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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과잉의 시대, 채널별 모아보기(Source-Based Aggregation)의 효과

2026-03-16 BXCON

정보 과잉과 신뢰 위기가 일상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연구진은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단순한 화면 정리 기능을 넘어 사용자 행동을 재구성하는 전략적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플랫폼의 채널별 모아보기(SBA) 도입은 초기 클릭 수는 감소시킬 수 있지만, 일단 선택된 콘텐츠에 대한 몰입은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결국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는 전략이 아니라, 적합한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신뢰 기반의 소비를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Original Source

Ding, D., Xu, X., & Phan, T. Q. (2026). The impact of source-based aggregation on content consumption behaviors.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205, 115876.



연구 배경

오늘날 콘텐츠 유통의 중심은 완전히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소셜미디어, 뉴스 피드, 콘텐츠 집계(Content aggregators)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양이 증가할수록 정보 과잉과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 역시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제 ‘많이 보여주는 것’은 더 이상 경쟁력이 아닙니다. 대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즉 인터페이스 설계 자체가 사용자 신뢰와 참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위챗(WeChat)과 같은 주요 플랫폼들은 콘텐츠 유통 전략의 일환으로 채널별 모아보기(Source-Based Aggregation, SBA)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일한 출처의 게시물을 하나의 묶음 형태로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Ding, Xu, & Phan (2026)은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소비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탐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정보 과잉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콘텐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화면 설계 전략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정보 채집 이론(Information foraging theory) , 출처 현저성(Source salience), 그리고 다양성 추구 성향(Diversity-seeking preference)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콘텐츠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콘텐츠 소비를 콘텐츠 선택(Content selection)과 콘텐츠 몰입(Content engagement)의 두 단계 과정으로 개념화하고, 채널별 모아보기(SBA)의 효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의 예시

[채널별 모아보기(SBA)의 예시]



핵심 질문

1.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소비자의 콘텐츠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사용자는 매 순간 수많은 콘텐츠들 중에서 무엇을 클릭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인지적 비용과 기대 편익을 저울질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가깝습니다. 정보 탐색 이론에 따르면, 사용자는 콘텐츠를 클릭하기 전에 기대되는 정보 가치와 이를 획득하는 데 드는 인지적 비용을 비교합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동일 출처의 콘텐츠를 묶어 제시함으로써 출처 단서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듭니다. 현저성 이론에 따르면, 눈에 띄는 단서는 판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처가 강조될수록 사용자는 콘텐츠의 신뢰도를 보다 쉽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보의 질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기대 효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콘텐츠 선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동일 출처 콘텐츠를 묶어서 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인식하는 출처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성 선호 이론에 따르면 소비자는 단순히 콘텐츠의 질뿐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에 노출되는 경험 자체에서도 효용을 얻습니다. 따라서 출처 다양성이 줄어들 경우 기대 효용의 한 축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관점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초기 기대 효용이 인지적 비용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한편으로는 출처 현저성을 강화해 신뢰 판단을 쉽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성 인식을 약화시키는 상반된 메커니즘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오히려 콘텐츠 선택을 감소시킬 가능성도 제기하며, 이러한 상충 효과가 실제 소비자 행동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2. SBA는 소비자의 콘텐츠 몰입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기존 연구들은 콘텐츠를 클릭했는지 여부와 같은 ‘선택’단계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콘텐츠 소비를 단일한 의사결정이 아닌 동태적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읽을 것인가’, ‘추가 페이지를 볼 것인가’, ‘더 오래 머물 것인가’와 같은 선택 이후 행동에 주목하고, 콘텐츠 소비를 콘텐츠 선택과 콘텐츠 몰입의 두 단계 구조로 개념화했습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에서는 출처 정보가 명확하게 강조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해당 출처가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사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보 채집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출처 단서가 강화될수록 정보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탐색 비용은 낮아집니다. 이는 선택 이후의 추가 소비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선택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적합성이 낮은 소비자를 걸러내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콘텐츠를 선택한 소비자는 출처와의 적합성이 높은 집단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고적합 소비자들은 동일 출처의 연속된 콘텐츠를 더 깊이 소비할 가능성이 높으며, 체감 효용 감소 역시 보다 완만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초기 선택 수요를 줄일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일단 선택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몰입의 깊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습니다.

연구 모형

[연구 모형]


연구 핵심 결과

연구진은 2024년 하반기에 Facebook이 웹 환경에만 채널별 모아보기(SBA)를 도입하고, 모바일 앱에는 동일 기간 동안 변화가 없었던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준자연실험(Quasi-natural experiment) 상황으로 활용해, 채널별 모아보기(SBA) 도입 여부에 따른 콘텐츠 소비 차이, 즉 콘텐츠 선택과 콘텐츠 몰입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에는 한 뉴스 미디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집한 개인 수준 클릭스트림(Clickstream)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총 6개월 동안 약 92,000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릭수, 페이지 조회수, 페이지당 체류 시간 등의 행동 지표를 분석하여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실제 콘텐츠 소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했습니다.

1.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사용자의 콘텐츠 선택을 줄이다.

분석 결과,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콘텐츠 선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채널별 모아보기(SBA) 도입 이후 콘텐츠 클릭 수는 약 3.1%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동일 출처의 콘텐츠를 묶어 제시하는 채널별 모아보기(SBA) 방식이 사용자의 초기 콘텐츠 선택 행동을 실제로 줄였음을 의미합니다.

이 결과는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정보 과잉을 완화하는 대신, 사용자가 인식하는 출처 다양성을 감소시킨다는 이론적 논리를 실증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정보 탐색 이론과 다양성 선호 이론에 따르면, 사용자는 콘텐츠의 질뿐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에 노출되는 경험에서도 효용을 얻습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출처 단서를 강화하지만 동시에 피드를 덜 다양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려는 사용자에게 초기 기대 효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 결과 일부 한계 소비자들은 기대 효용이 인지적 비용을 넘어서지 못해 클릭, 즉 콘텐츠 선택을 포기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라기보다, 선택 단계에서 적합성이 낮은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걸러내는 필터링 메커니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와 콘텐츠 선택의 관계

[채널별 모아보기(SBA)와 콘텐츠 선택의 관계]

2.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콘텐츠 몰입을 증가시키다

콘텐츠 참여 단계에 대한 분석에서는 콘텐츠 선택 단계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페이지 조회 수를 약 11.3% 증가시켰으며, 페이지당 체류 시간도 약 13.5% 늘리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의 사용자가 비(非)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의 사용자보다 더 많은 페이지를 탐색하고, 각 페이지에서 더 오랜 시간을 소비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출처의 현저성을 강화함으로써 사용자와 출처 간 적합성이 높은 집단의 몰입을 심화시킨다는 이론적 예측과 일치합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에서는 출처 단서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해당 콘텐츠가 자신의 관심사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보다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출처에 대한 신뢰와 친숙성이 높아질수록 정보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탐색 비용은 낮아지며, 그 결과 선택 이후에는 더 깊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종합하면,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초기 콘텐츠 선택은 줄이는 대신, 일단 선택한 사용자에게는 더 강한 몰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는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단순히 트래픽을 늘리는 도구가 아니라, ‘적합한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전략적 장치’임을 시사합니다.

채널별 모아보기(SBA)와 콘텐츠 몰입의 관계

[채널별 모아보기(SBA)와 콘텐츠 몰입의 관계]


실무자를 위한 Action Plan

1. 플랫폼 관리자(Platform Managers)를 위한 실행 전략: “클릭 극대화”가 아닌 “몰입 최적화” 관점으로 KPI를 재정의하라

본 연구는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초기 클릭을 감소시키는 대신, 선택 이후 콘텐츠에 대한 몰입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 트래픽 중심의 성과 관리가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Action Item:
기존의 클릭률(CTR) 중심의 KPI에, ‘페이지당 체류 시간’, ‘세션당 페이지뷰’와 같은 콘텐츠 몰입에 관한 지표를 함께 관리하십시오. 대시보드에서도 ‘선택 단계’와 ‘몰입 단계’를 구분해 이원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콘텐츠 몰입 지표가 개선된다면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도록, 내부 평가 기준을 재정립하는 것이 장리적인 플랫폼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콘텐츠 제공자(Content Providers)를 위한 실행 전략: 브랜드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에 맞게 강화하라

연구진은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동일 출처의 콘텐츠를 묶어 제시함으로써, 출처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곧 콘텐츠 소비의 깊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브랜드의 정체성이 분명하고 일관성이 높을수록, 콘텐츠를 묶어서 보여주는 채널별 모아보기(SBA)의 효과는 더욱 강화됩니다.

Action Item:
콘텐츠 제작 및 제시할 때 자사 브랜드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하십시오. 구체적으로는 헤드라인의 톤, 비주얼 스타일, 콘텐츠 구조를 통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브랜드 정체성의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디지털 화면에서의 가시성을 점검하십시오. 또한 동일 주제의 기사를 시리즈 형태로 구성해, 채널별 모아보기(SBA)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묶음으로 인식되도록 설계한다면 콘텐츠 몰입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클릭을 줄이고, 몰입을 늘리다!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만드는 신뢰 중심의 디지털 전략!

정보 과잉과 신뢰 위기가 일상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연구진은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단순한 화면 정리 기능을 넘어 사용자 행동을 재구성하는 전략적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플랫폼의 채널별 모아보기(SBA) 도입은 초기 클릭 수는 감소시킬 수 있지만, 일단 선택된 콘텐츠에 대한 몰입은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결국 채널별 모아보기(SBA)는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는 전략이 아니라, 적합한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신뢰 기반의 소비를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플랫폼과 브랜드가 단기 트래픽이 아닌 장기적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 인터페이스 설계는 더 이상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경영 전략의 핵심 레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귀사는 채널별 모아보기(SBA)가 도입되는 환경에서 ‘출처 신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계십니까?”

비엑스컨설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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